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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부부갈등, 황혼이혼보다 더 무서운 이유 by조숙현변호사

은퇴 후 부부갈등, 황혼이혼보다 더 무서운 이유 by조숙현변호사

 

 

 

 

 

 

 

 

 

 

황혼이혼을 먼저 제기하는 사람이 대부분 아내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흔히 부부 갈등의 피해자가 여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를 넘는 공격성을 보이거나 심지어 남편을 학대하는 아내 또한 적지 않다.

가뜩이나 은퇴로 인한 사회적 소외감에 괴로워하는 남자들로서는 돈 버는 기계로써의 역할을 상실한

자신을 무시한다는 상실감과 분노감에 시달리게 되고 이러한 분노감이 자신을 향할 경우에는 우울증이나

자살로 이어지지만 상대방을 향할 경우 살인과 같은 범죄로 표출되는 것이다.

 

 

 

 

 

 

 

 

 

 

은퇴 후 부부 갈등을 이혼상담을 통해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우도 있다.

은퇴한 남편과의 갈등으로 인해 이혼소송을 제기했던 L씨(여. 65세)는 이혼상담을 하면서

부부갈등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해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은퇴한 남편에게 함부로 대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케이스다.

 

 

 

 

 

 

 

 

 

 

결혼생활 동안 밖으로만 돌았던 남편에게 쌓아왔던 증오심과 섭섭함이

은퇴 후 집안에만 있는 남편에게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내가 당한 걸 너도 당해 봐라’는 식의 복수심으로 번졌다.

그래서 별것 아닌 일에도 남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퍼붓곤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 L씨는

자신과 똑같은 상실감과 외로움을 느꼈을 남편의 입장을 헤아려 이혼소송을 접고

다시 한 번 가정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은퇴 후 부부 갈등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황혼이혼을 막기 위해서는 은퇴를 앞둔 사람들이 경제적 준비 못지않게 은퇴 후 좋은 부부관계를 갖기 위해

전문가에게 상담도 받고 부부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훈련을 받는 등 여러모로 준비가 필요하다”

조숙현 이혼전문변호사는 말한다. 특히 아내들의 지나친 공격성과 자기중심성이 부부는 물론이고

가족 전체에도 해가 된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조변호사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