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성격차이 이혼상담

 

 

성격차이로 이혼을 고려하고 진지하게 이혼상담하시는 분들에게 이혼하기 전 마음에 되새겨 볼만한 글을 소개합니다. 

 

에릭프롬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인간은 분리라는 감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다른 사람과 융합하려는 기본적인 요구를 가졌다고 하면서 이러한 욕구는 인간을 알려는 욕망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을 알기 위한 길은 사랑이며 사랑의 한측면인 지식은 주변에 머물지 않고 핵심으로 파고드는 지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지식은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을 초월해서 다른 사람을 그의 관점에서 볼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며 다른 사람이 화를 냈다는 것을 그가 그런 사실을 분명히 나타내지 않았을 때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가 화를 냈다는 것 이상으로 더 깊이 그를 알 수도 있으며 그가 불안하고 근심에 싸여있으며 외로움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고 그의 노여움이 더욱 깊은 어떤 것의 나타남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되고 그를 근심하고 당황하는 사람으로 다시 말하면 화를 낸 사람이라기 보다는 괴로워하는 사람으로 보게된다고 합니다.

 

 

배우자를 사랑한다면 배우자와의 차이를 이렇듯 내면의 깊은 어떤 두려움이나 당황함으로 괴로워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성격차이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격차이가 반복되어 부부간의 갈등이 더없이 심각해져서 회복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기 전에 서로에게 화가 나는 깊은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풀어나가는 과정을 거친다면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하는 단계에 이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은 부부간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기 보다는 이해하려는 일방에 대하여 상대방의 이해나 노력부재 등이 원인이 되어 갈등이 확대되는 경우가 될것이고 이러한 경우 민법이 정하는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