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의 유래와 의미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와 의미

 

 

 며칠  뒤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렛을 주며 마음을 고백하는 발렌타인 데이인데요, 발렌타인 데이는 과도한 상술에 대한 문제가 해마다 지적되고 있지만 이미 연인들 사이에서는 의미있는 기념일로 정착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럼 발렌타인 데이는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요?

 

 

 

 

발렌타인 데이의 정식 명칭은 성 밸런타인 데이(Saint Valentine's Day)로 성 밸런타인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발렌타인의 기원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마시대에는 군인들의 결혼을 법으로 금지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에 탈영할 것을 우려해서였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긴 하지만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전역 후 결혼하는 군인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때 성 발렌티노라는 신부가 있었는데요,  이 신부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을 성사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다  발각되어 결국 사형을 당했고,  성 발렌티노의 순교일인 2월 14일을 기리기 위해 생긴 것이 성발렌티노 축일(밸런타인 데이)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유래가 더 있는데요, 서양에서는 새들이 교미를 시작하는 날이 2월 14일이라고 믿었는데 거기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주는 것이 보통인데요, 이 관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의 발렌타인 초콜릿 광고를 시작으로 발레타인 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정착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일본의 또다른 제과업체에서 초콜릿 마케팅으로 '발렌타인 데이는 여자가 마음에 둔 남자에게 초콜렛을 주는 날'이라는 개념이 덧붙어지면서 오늘날의 발렌타인 데이 풍습이 정착되었으며, 반대로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준다는 발상을 한 일본 제과업체에 의해 한달 뒤인 3월 14일이 화이트 데이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서양에서는 발렌타인 데이에 남녀 관계 없이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으며 발렌타인 데이에 주는 선물을 밸렌타인즈((valentines)라고 부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발렌타인데이를 챙기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발렌타인 데이가 비이슬람교 유럽 축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렌타인 데이를 챙겼던 젊은이들이 5~10년의 징역형과 1000~1500대의 태형을 받았으며  형 집행을 살았던 기간만큼 해외 출국이 금지된 일화도 있었습니다.